인터넷의 재발견 세미나, 미디어오늘에 소개 운영자
2013.06.13 14:27   인쇄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회원님들의 건승을 빕니다.
미디어오늘에 5월 27일자로 우리 학회 세미나와 관련한 기사가 실려 회원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.
참고하시기 바랍니다.


" 집단지성과 협업으로 만든 453개 화장실 지도"

[인터뷰] 커뮤니티 매핑 전도사 임완수 미국 메히리대 교수

임완수 미국 메히리대 교수는 과테말라 출신의 한 고등학생이 죽기 며칠 전에 했던 말을 잊지 못한다. “저는 제가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제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.” 그 학생은 그 말을 남기고 며칠 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. 임 교수는 말한다. “생각하면 정말 안타깝고 미안하지만 그래도 그 학생이 세상을 증오하지 않도록 희망을 찾게 해줘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.”

세상을 바꾸는 데 꼭 엄청난 신념과 희생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. 때로는 작은 아이디어와 작은 기여가 모여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기도 한다. 임 교수의 작은 실험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. 임 교수는 스스로를 “커뮤니티 매핑 전도사”라고 부른다. 커뮤니티 매핑이라는 개념을 세상에 처음 알린 임 교수는 “사람과 사람, 공동체와 공동체, 지역사회와 지역사회를 연결해 보다 평등하고 풍요로운 세상을 만드는 게 꿈”이라고 말한다.

임 교수가 커뮤니티 매핑의 가능성을 발견한 것은 2005년 공공 화장실 지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부터다.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미국에서는 공공 화장실이 많지 않다. 호텔이나 음식점은 고객들만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. 임 교수는 공공 화장실을 나타낸 지도가 있으면 얼마나 편리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고 구글 맵스를 이용해 간단한 사이트를 만들어서 공개했다. 누구나 지도 위치를 업로드하고 설명을 추가하거나 평점을 매길 수 있다.

사이트 이름도 간단하다. 뉴욕 화장실(nyrestroom.com). 이 사이트에 가면 무려 453개의 화장실이 표시돼 있다.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간단히 이 주소만 집어넣어도 자기 주변에 있는 화장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. 흥미로운 사실은 이 사이트가 수많은 자원 봉사자들의 참여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다. 임 교수는 사이트를 만들고 누구나 화장실 정보를 추가할 수 있도록 개방했을 뿐이다. 누군가가 혼자 만들려고 했으면 1년이 걸려도 어려울 일이었다.

지난해 11월 미국 뉴저지주에 허리케인 샌디가 엄청난 피해를 남겼을 때다. 임 교수는 마침 고등학생들과 커뮤니티 매핑 실험을 하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휘발유와 가스를 구하지 못해 쩔쩔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. 도시 전체가 정전이 돼서 주유소를 가동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. 가스가 떨어진 차가 길거리에 멈춰서기도 했고 비상 발전기를 가동할 기름을 구하는 사람들로 주유소마다 장사진을 이뤘다.

임 교수는 학생들을 풀어 어디 가면 기름을 구할 수 있는지 확인해서 지도에 표시하도록 했다. 그리고 서너 시간 만에 도시 전체의 주유소 지도가 완성됐다. 어느 주유소에 가스가 남아있고, 어디는 전기만 들어오면 당장 가동할 수 있고, 어디는 가스가 끊겼고 어디는 다시 들어왔고 등등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반영됐다. 어느 언론사도 이렇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다. 놀라운 건 이 모든 게 고등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다.

겨우 지도 한 장인데, 이 한 장의 지도에 수백 장의 사진과 수천 마디의 기사로 담지 못한 정보가 담긴다. 정보의 가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도를 만드는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강한 결속을 이룬다는 사실이다. 임 교수는 “커뮤니티 정보의 생산자면서 동시에 수요자로서 재해를 입은 주민들의 상황을 함께 경험하거나 공감하고 정보 이용자의 시점에서 요구되는 정보를 효율적으로 구성하고 정보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었다”고 설명했다.

24일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열린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 컨퍼런스에서 만난 임 교수는 “스마트폰 보급률이 높고 정보기술(IT) 활용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커뮤니티 매핑을 활성화하기에 최적의 조건”이라면서 “생각하는 것처럼 복잡하지 않다, 초등학생들도 간단히 원리만 설명해주면 놀랄만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쏟아낸다”고 말했다. 임 교수는 “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그 기술을 구현할 아이디어와 사람들에 대한 신뢰”라고 강조했다.

홈페이지 주소 : http://www.mediatoday.co.kr/news/articleView.html?idxno=109698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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